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넘게 농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정말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봅니다. 감독이 작정하고 경기를 지려고 하려는것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3쿼터 까지 3점 슛만 30여개 실패하는 안혜지 선수를 잠깐이라도 밴치로 불러 다독이던지 다른 작전을 지시하던지...이건 무슨 동네 농구도 아니고 경기가 어떻게 되던 말던 들어갈때까지 던지라는 건지...그리고 김한별 선수는 딱히 부상도 아닌데 중요한 시점마다 벤치에 앉히고 패하는 경기 연장 끝날때 투입하고...3쿼터 양인영 선수가 4반칙 일때도 김한별 선수 투입해서 파울 유도 하고  골밑 승부했으면 쉽게 이길 경기를 오히려 외곽 슛만 고집하고...이런 농구는 감독이란 사람이 도대체 어디서 지도자 교육을 받은건지...김한별 선수 사기 저하와 선수들 간의 분열을 바라는건지...

정말 심각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연장 마지막 16초 남기고 84:81 한골차 승부에서 벤치에서 파울 작전조차 지시하지 않고 그냥 경기를 포기하는 부분입니다. 대체 어느 종목 어느 감독이 승부를 볼수있는 중요한 시점에 경기를 스스로 포기하느냐 입니다...

혹시 구단 관계자께서 보신다면 오늘 경기 꼭 다시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이경기는 과거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법적 처벌 받았을때의 경기들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며 팬들 또한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을것입니다. 이경기는 프로경기가 아니라 박정은 감독이 0승 5패의 하나원큐에 1승을 주고자 했던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