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그레이가 4반칙이라서 단타스에게 계속 공을 집중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진영, 진안이 엔트리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차례로 턴오버를 범했구요.

그러자 유영주 감독은 안혜지를 빼고 김시온을 투입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건가요?

안혜지는 BNK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 엔트리 패스를 가장 잘하는 선수입니다.

엔트리 패스가 막힌 상황에서 엔트리 패스 도사를 빼는건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안혜지가 빠지고 김시온, 구슬, 김지은 등이 들어온 후

BNK는 단타스를 향하는 엔트리 패스 대신

김지은, 구슬 등이 스윙을 하며 3점슛을 노리는 공격을 선보였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어요.

슈터의 스윙을 봐주는 패스도 사실 안혜지가 리그에서 가장 잘하죠.

단타스의 4쿼터 2점슛 시도는 단 한개도 없습니다.

상대 선수의 4반칙을 전혀 이용하지 못한거죠.

왜냐하면 패스가 들어가지 않으니까

위성우 감독이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 안혜지의 패스입니다.

유영주 감독은 승부처에서 안혜지를 빼면서 상대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줬어요.

뭐하자는 겁니까

오죽했으면 유영주 감독의 절친 정은순 해설위원이

"엔트리 패스는 쉬운게 아닙니다. 안혜지 선수가 너무 쉽게 하니까 다들 할 수 있는걸로 (착각한게 아닌가)"

라면서 유영주 감독을 돌려 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