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보고 있으면 공 잡은 선수, 진안 선수 빼고 3명은 그냥 서있습니다. 물론 아예 서 있는 건 아니지만 삼성하고 비교하면 선수들의 그대로 서 있는 시간이 깁니다. 조직력이 좋은 신한과 비고하면 그 차이가 정말 큽니다. 다른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공을 잡고 있는 선수의 개인기량으로 돌파를 하던 슛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bnk썸 선수들 중에서 그 만큼의 개인기를 갖춘 선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한이나 우리은행처럼 센터가 작은 팀을 상대할 땐 그나마 진안 선수의 장점이 드러나지만 다른 팀을 만날 땐 그나마 진안선수의 장점도 발휘되기 쉽지 않은데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으니 이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신한이나 우리은행을 보면 대부분이 스몰라인업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5명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는게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죠. 그런데 bnk썸은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혜지 선수의 어시스트도 작년에 비해서 많이 감소했겠죠. 선수들 개개인의 슛 자신감도 떨어지는게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좋은 코치들이 많은 팀인 만큼 올해 문제를 잘 확인하고 비시즌 때 정비를 잘하면 내년엔 충분히 더 좋은 팀이 될거라 믿습니다. 

BNK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