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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썸의 22~23 시즌을 위한 제언

작성일2022-04-08 조회2516

 

일단 박정은 감독님 이하 코칭스텝, 선수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진심어린 팬심으로 쓰는 글이니 너무 가볍게만 보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형식적인 답변 '관심에 감사합니다' 등은 사양합니다.^^

 

1. 프론트

 제가 다른 여농팀의 팬서비스나 관리 등은 잘 안봐서 잘모릅니다. 

하지만 평소 응원하는 야구팀 L이나 남자농구팀 L이랑 비교했을때

 썸 의 프론트 지원은 팬서비스 부분이든 Fa 관련 팀 전력지원 부분이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론적이지만 이번 Fa영입 부분에선 투자 대비 효율에선 다들 아시다시피 아쉬움이 있었습니만 투자할때는 한다라는 좋은 이미지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시즌에도 올 시즌만큼 다양한 팬서비스와 좋은 선수 영입을 기대합니다!

 

2. 코칭스텝

 박정은 감독님이나 변연하 코치님들 모두 여농 최고 선수 출신이시고 최고의 여농 전문가들이시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게임 종반 접전 상황에서의 전략이나 패턴이 제대로 준비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시즌 대부분을 직관하고 가까이서 본 느낌에

 썸 같은 도전자의 위치에 있는 팀에는

박정은 감독님의 이미지는 너무 과한 덕장이자 팀의 맏언니같은 느낌뿐이었습니다.

 팀 전체 전력은 작년대비 올라간 느낌이지만 (시즌 준비과정은 훌륭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그때의 상황대처나 선수교체가 아쉬울때가 많았습니다.

 굳이 위 모 감독님이나 남농의 전모 감독님처럼 전투적인 카리스마형으로 바뀌실 필요는 없지만 내년엔 좀더 포인트를 잡아서 시기적절한 작전이나 교체를 구사하시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3.선수 구성 및 내년 Fa

 사실 너무나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기도 하고 혹시나

선수 본인이 보시면 섭섭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부문이기도 해서 대략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특정 선수들의 부진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1)선수구성에 관하여.

 현재 썸의 가드진 중심은 안혜지 이소희 입니다.

이소희 선수의 경우 이번 플옵 부진으로 말이 많지만

결국 썸을 지탱해줄 핵심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슈팅가드로서 슈팅능력은 최고수준이며 드리블도 힘있고 좋으며 스피드, 수비능력,패싱까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경험치의 부족으로 이번 플옵에서 담대히 임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조금의 경험치와 여유를 갖추면 빠른 시간 안에 박혜진 같은 선수가 될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혜지 선수의 경우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제  생각엔  여농 최고수준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 그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껏 드리블해 와서는 멈춰서 템포만 늘리고 시간 허비하고

백패스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리바이후 속공상황이 와도 본인이 앞으로 달려나가면 훨씬 좋은기회가 날텐데 포가라는 생각 때문인지 공받으러 가서 템포 죽이고 쉽게 득점할 기회를 날리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봤습니다. (플옵 2차전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낮은 슛성공률 (그래도 플옵 2차전에선 나쁘진 않은 슛터치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고요.

 

포워드 센터라인 (현재 썸에는 정통 센터가 없어서 같이 묶습니다)의 경우 높이의 아쉬움은 있지만 김한별 진안 김진영 조합은 이상적입니다. 셋다 슈팅능력을 갖추고 있으며(김진영은 계속 성장중^^),

경기조율 되고 3점되는 베테랑 김한별에, 젊고 강한 싸움닭 김진영,

여농 최고의 미들장착 빅맨 진안 라인은 좋습니다.

문지영이 빨리 커줘서 김한별과 체력분담을 해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네요. 또한 많은 분들이 강아정 선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만

가성비의 문제이지 2차전 6분 40초에 보여준 캐치앤샷 만으로도

그녀를 굳이 버릴 이유는 없으며 썸의 좋은 공격옵션이 될수 있다고생각합니다.(여농fa의 경우 매년 새로운 금액으로 계약갱신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강아정 선수로서도 고향에서 좋은 모습으로 농구인생을 마칠수 있겠지요) 물론 수비는 조금더 적극적으로 해야합니다만.

 

(2)fa에 관하여

 다들 포워드 센터라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제 생각엔 김한별 선수가 2년 정도 올해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는 전제 하에서 이번 Fa에서 썸이 보강해야 할 부분은 가드진입니다.

 어차피 박지수를 데려올수 없는 마당에 김한별 진안 김진영 라인은

이미 여농 최고수준입니다.  진안 김진영은 계속 성장해 가고 있고요. 게다가 문지영이라는 괜찮은 자원이 별 문제없이 커주고 강아정이 수비만 조금더 보완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Fa에서 썸은 사활을 걸고 신지현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합니다.

작년에 강이슬을 kb에 뺏기고 울며 겨자먹기로 강아정 선수를 오버페이로 데려온것 처럼 하면 안됩니다.

 현재 여농 포인트가드진은 거의 상향 평준화된 느낌이긴 합니다.

(안혜지 선수도 포함) 하지만 신지현은 다른걸 가지고 있습니다.

 리딩능력 스피드 수비력 패싱 미들슛에 3점능력에 돌파까지 모든 부문에서 중상 이상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최고수준의 스코어러이기도 합니다.

(리바를 제외한 대부분 기록에서 위쪽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썸이 경기가 안풀릴때의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선수라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두들 아시다시피 여농 최고의 스타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굳이 외모라고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신지현이 썸에 온다면 성적과 더불어 썸이  kb 우리은행을 넘어

wkbl 최고의 인기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에 더불어 강계리 선수도 괜찮은 옵션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최고의 식스맨이자 가드진의 김진영 느낌 이라고 하면 제가 가진 생각을 잘 아실거라 봅니다.

 한채진 선수도 bnk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기도 하고(경험+슈팅능력) 친정팀(이름은 바뀌었습니다만) 에서 은퇴하는 모습도 보기 좋을 수 있지만, 신한에서 만족하고 농구하고 계시는거 같기도 하고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생각한다면 쉽지는 않겠지요.

 

다들 아시는 부분을 주저리 주저리 길게만 썼네요.

요점은 이겁니다.

올해 고생했습니다.

내년에 고생한 만큼 더 좋은 결과를 내려면 신지현이 필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됐든 항상 노력하는 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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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팀을 바라본 모습 비슷한 생각들이 많은듯 합니다
프런트의 적극적인 모습은 정말 여자프로를 넘어 제일 마케팅을 잘하는 야구나 배구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감독 코치님의 스타일은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작성하신분의 글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역시 박정은 감독님의 차분한 모습에 처음에는 의아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 방법이 성공한다면 코칭법에 새로운 개혁이 오겠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자감독님의 플레이오프를 넘어 그분만의 지도법^^ 이게 자리잡히려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죠

선수분석은 많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점 불안한점도 연봉조정도…현재 뒷선 3인방은 참 좋습니다 백업으로 성장해야할 문지영 최민주는 각 미들레인지와 싸이즈 볼핸들링과 적극성이라는 장점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시즌이 지나면 최민주가 가능성이 있을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앞선은 이번 플레이오프 처럼 안혜지가 오히려 2번의 자리에서 오프더볼 중심으로 경기를 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볼 소유시간이나 드리볼을 줄여 간결한 농구가 놓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소희는 연차가 오를것이고 그만큼 농구를 보는 눈이 커질거라 믿고 노력하는 모습에 걱정은 없습니다 이민지 김시온이 조금더 올라와서 장신가드 부분과 수비에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문 슛터라인에서 현재 걱정이 되네요 강아정이 내년에는 조금은 건강해지면 합니다 서있는것만으로더 아직은 수비 하나를 리끌어 낼 수 있고 한방은 분명히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지요 노현지도 플레잉 타임은 적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김지은 선수는 싸이즈도 있고 성장가능성에 다시한번^^

아직 1,2년차 신인 김선희 김희진 등은 조금 더 고민이 되네요

FA 신지현 최이샘 좋은선수이지만 우리팀에서 선수를 보강으로 내어줘야 하기에 고민을 해봅니다 최이샘선수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선수이지만 항상 따르는 부상부분의 문제를 안고 스카웃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김한별 강아정에 시즌 풀가동하지 못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은 아닌것 같습니다 신지현은 고민이 되네요 연봉 샐러리캡 보상선수 등 강계리 이주연 등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팀에서 고민이 많을듯 합니다 작년 이민지 선수처럼 운졸게 굴러온 돌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농구는즐겁게  2022-04-19 06:37:30
BNK썸 여자프로농구단에 대한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팬들의 의견을 감안하고 구단 및 선수들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BNK썸 농구단  2022-04-11 11:09:1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내년시즌도 bnk화이팅!!
point5****  2022-04-09 12:45:30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문지영선수의 빠른성장이 필요할듯합니다.
구단이 어떤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올시즌만 보면 강아정 영입은 부상이있었다고는하지만 실패같습니다 공격은 그렇다쳐도 수비에서 까먹는게 너무 많아요
신지현 데리고 올 생각이 있다면 강아정 보내는것도 나쁘진않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UI  2022-04-09 11: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