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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BNK를 살릴 분이 있을까요..ㅎㅎ

작성일2021-02-27 조회4914

위성우 감독님 / 임달식 감독님 정도의 레벨이 있는 분이 와도 BNK의 현상태는 중환자에 상태인데...

 

진짜 대수술인데...ㅎㅎ 정말 쉽지 않아요....

 

한채진 선수 보면 참 안타깝네요...중심을 잡아줄수 있는 노련한 선수가 절실히 필요한데...유영주 전 감독님의 큰 패착이죠...;;;

 

냉정하게 말하면 BNK 여자아마농구단인데... 어떤 분이 오셔서 BNK여자프로농구단으로 만들어주실까요...

 

개인적으로는 전주원 국가대표팀 감독님(늦었죠...ㅠㅠ)이나 임달식 감독님이...와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있어요...ㅎㅎ

 

다음 시즌에는 그래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길 바랍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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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코비는 재계약햇음 좋겟네요
jod****  2021-03-07 13:02:57
BNK썸여자 농구단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즌 새로운 구성으로 보다나은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NK썸 농구단  2021-03-05 09:10:57
존경하는 위성우 감독님께
오래 전에 진천 선수촌으로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감독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감독님의 놀라운 성공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독님은 대한민국 스포사에 빛날 명장이 되셨습니다. KB의 도전이 거세 우승을 놓치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여전히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우리은행을 올리셨으니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엔 편지를 드린 것은 조금은 죄송한 부탁을 드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감독님은 현역시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한을 품고 사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겠습니까? 그런 분들이 자신의 한을 푸는 방법이 바로 명감독이 되는 길입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감독이 명감독이 되기 어려운 것이 바로 그런 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배가 불렀으니 굳이 명감독이 되기 위해 혼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심지어 아예 감독을 하지 않기도 하죠.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명감독 중에 스타 출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대표적인 예외라 할 것입니다.
지난 십수 년 여자농구팀의 코치와 감독으로 쌓은 업적으로 충분히 한을 푸셨습니까? 전에 신한은행을 맡았던 신기성 감독 지금 삼성생명을 지도하는 임근배 감독 모두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지만 감독님에게는 패자에 불과했습니다. 배구의 신치용 감독이 선수로서는 완벽한 무명이었지만 수많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과 싸워 이긴 것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여자배구의 국대감독 라바리니감독은 아예 선수경력이 없지만 명장으로 손꼽히고 있지요? 감독과 선수는 재능이 다른 것 같습니다. 선수는 몸으로 감독은 머리로 성공하기 때문일까요?
우리은행에서 9시즌을 보내셨습니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업적을 쌓으셨고요. 앞으로도 이런 업적을 남길 감독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1990년대 호남정유 배구팀의 9연패, 1970-80년대 대농과 미도파 배구단의 184연승조차 감독님의 기록에 비해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4승 31패의 막장팀 우리은행을 상승군단으로 만들었던 것은 강팀을 더 강하게 만든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신치용 감독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가 이끈 삼성화재는 호화군단이었습니다. 마치 레알 신한처럼 우승해서 당연한 팀이었습니다. 박지수의 KB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박지수를 데리고도 압도적 우승을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만일 우리은행에 박지수가 있다면? 혹시 전승우승을 하지 않았을까요?
감독님! 여자배구는 과거 여자 농구에 비해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농구 배구는 물론 야구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저도 직관을 자주 다니지만 여배와 여농은 서울과 시골처럼 차이가 납니다. 관중석의 열기부터가 틀립니다. 제가 응원하는 지에스칼텍스 팀의 입장권은 조금 늦기만 해도 손에 넣지 못할 정도입니다. 1등석은 아예 손도 못 댑니다. 한 번도 예매에 성공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우리은행의 아산체육관도 여러 번 갔지만 예매가 불필요할 정도로 자리는 넉넉하더군요. 게다가 티켓 값이 두 배 차이 납니다. 그래도 여농은 표가 남아 돌고 여배는 못구해서 안달이 납니다.
이 차이의 이유를 아시나요? 여배에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와 런던에서 리우에서 4강 8강을 했고 그 외의 국제 대회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2008-9시즌을 끝으로 김연경 선수가 해외로 나가고 나서 여배에서는 2년 연속 챔결 우승을 한 팀이 없습니다. 기업은행팀이 6년 연속 챔결에 올랐지만 징검다리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 준우승 우승 준우승 이렇게.
절대적 강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팬들은 경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김연경 선수를 맞아들여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니 ‘흥벤져스’라는 말까지 나왔고 심지어 전승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엄청난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금은 학폭사건으로 주전 선수 둘이 이탈한 것도있어 우승이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런데 여농은 어떻습니까? 그나마 올해는 외국인 선수가 없어 조금은 나은 편입니다. 1,2위 싸움도 치열했고 (마지막에서야 결정) 3,4위도 늦게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5,6위 팀이 너무 일찍 정해서 옥의 티였습니다. 아마 최근에 이렇게 재미있던 시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은 실력도 좋지만 운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 팀에 박지현, 김소니아, 김정은이 없다면 어떨까요? 이들은 원래 우리은행에 없었던 선수들 아닌가요?..박지현이 우리은행에 올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웠고 (지현이에게는 행운이었죠. 감독님에게도)김소니아는 그만 두고 나간 선수 아닙니까? 김정은은 하나은행의 냉대가 아니었으면 올 수 없는 선수이고요. 감독님에게도 그들이 행운이라면 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이들이 없다면 지금의 우리은행이 막강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지..박혜진 최은실 가지고는 어렵지 않을까요? 더구나 박혜진이 초반에 경기에 계속 못 나왔으니..참 그것도 행운이네요..원래 있을 예정인 국제대회 때문에 11월 초가 공백이 된 것이 ...그 전까지 3승3패로 고전했는데 그동안 휴식을 취하였고 그 사이에 박혜진 최은실 선수가 복귀했으니...이건 농담입니다. ..
여농에서도 이런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때 ‘어우신’ ‘어우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신한 은행’ ‘어차피 우승은 우리은행’ 심지어 “농구란 열명이 공을 돌리다가 우리은행이 이기는 것” 이라는 비아냥도 있었지요..2016-7시즌에는 33승2패라는 기록도 세웠죠...레알신한의 37승 3패를 능가하는....마치 커리의 골든 워리어스가 조던의 시카고 불스의 기록을 깬 것처럼.
이 정도 이야기 했으면 대략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감독님도 9년이나 한 팀에서 금자탑을 쌓으셨으니 새로운 도전을 해 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름하여 ‘어게인 2012-3’이라고 해야 할까요? 31패 4승의 막장팀 우리은행을 최강으로 만든 힘을 다른 팀을 위해 사용한다면 본인의 물론 여농전체에도 큰 기여를 하시는 것이 될 겁니다.
이번 시즌 비슷한 막장팀이 나타났습니다. 5승 25패의 비엔케이. 재미있는 것은 이 팀의 5승 중 2승이 우리은행에게 거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대결에서 어떻게 될까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보았지요...하지만 비엔케이는 이미 그런 이변을 일으킬 팀은 아니었더군요.
비엔케이를 강팀으로 만들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는 그 팀이 결코 2012년 당시의 우리은행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018-9년에 오케이 저축은행으로 참가하여 훨씬 나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우리은행을 격파하고 삼생과 케이비도 격파하는 쾌거를 올렸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전 해의 성적이 우리은행처럼 4승 31패였습니다. 이 정보가 감독님의 투지를 불사르게 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막장팀 우리은행을 최강의 팀으로 만든 마이더스의 손으로 비엔케이를 최강팀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무례한 부탁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압니다. 누군들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새로운 도전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게다가 감독님이 우리은행을 떠나면 우리은행이 약해져 케이비의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의 역량이라면 케이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도 케이비의 독주를 예상했지만 기어코 막지 않으셨습니까?
비엔케이 구단에도 요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선수를 방출시키는 한이 있어도 최고의 대우로 위감독님을 모셔오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마치 신한은행 코치인 위감독님을 우리은행이 모셔온 것처럼.....다음 시즌 비엔케이 우리은행 케이비 삼성 신한이 우승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비엔케이에는 좋은 선수가 많습니다. 아시죠? .최고의 가드 안혜지를 비롯 이소희, 진안, 구슬, 노현지, 김진영 등등 노장선수가 적은 게 문제지만 젊은 패기로 우리은행을 올해 두 번이나 잡았다는 점을 평가해야 합니다. 케이비도 한 번 잡았고요..도리어 약팀에게 약하더군요....지난 시즌도 그렇고....감독님의 구국(?)의 결단을 기대해 봅니다..

2021년 3월 무명의 농구팬으로부터
닥터 양  2021-02-28 04:29:11